보험설계사 하시는 분들, 고객이 "저 상품은 다른 회사 거네요. 그것도 가입하고 싶은데요" 하실 때 난감하셨죠? 우리 회사 상품만 팔아야 하나, 다른 회사 것도 팔 수 있나 헷갈리셨을 거예요.
1.보험설계사 모집 제한 원칙
보험업법에서는 기본적으로 자기 회사 상품만 팔도록 하고 있어요.
보험설계사는 소속된 보험회사 외의 회사를 위해 모집을 하면 안 돼요. 이게 보험업법 제85조 제2항의 핵심 내용이에요.
왜 이런 제한이 있을까요? 보험설계사가 여러 회사 상품을 동시에 팔면 이해상충이 생길 수 있거든요. 고객에게 가장 좋은 상품이 아니라 본인한테 유리한 상품을 권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A씨는 S생명 소속 설계사예요. 고객이 암보험을 원하는데 H손해보험 상품이 더 좋아요. 하지만 A씨는 원칙적으로 H손해보험 상품을 팔 수 없어요.
2.보험설계사 겸업 예외 규정
하지만 모든 경우에 금지되는 건 아니에요. 법에서 정한 예외가 있어요.
생명보험↔손해보험 겸업
생명보험회사 소속 설계사는 1개 손해보험회사 상품을 팔 수 있어요. 반대로 손해보험회사 소속 설계사도 1개 생명보험회사 상품을 팔 수 있고요.
다시 말해요. S생명 소속 A씨는 H손해보험 상품을 팔 수 있어요. 단, H손해보험 1개 회사만이에요. K손해보험 상품까지 팔면 위법이죠.
제3보험 겸업
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 회사 소속 설계사는 1개 제3보험 전업회사 상품을 추가로 팔 수 있어요.
제3보험이란 질병·상해보험을 말해요. 생명보험도 아니고 재물보험도 아닌 중간 영역이라 '제3'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겸업 가능한 조합
정리하면 이래요. 생명보험 소속이면 손해보험 1개사 + 제3보험 1개사까지 가능해요. 총 3개 회사 상품을 팔 수 있는 거죠.
손해보험 소속도 마찬가지예요. 생명보험 1개사 + 제3보험 1개사까지 가능해요.
3.2026년 보험설계사 겸업 현황
2026년 현재 대부분의 설계사가 겸업을 하고 있어요.
고객 입장에서는 한 설계사한테서 여러 보험을 가입할 수 있어 편리해요. 설계사 입장에서도 상품 선택폭이 넓어져서 영업이 수월하죠.
보험회사들도 겸업을 적극 권장해요. 한 설계사가 다양한 상품을 팔 수 있으니 실적이 오르거든요.
상황을 보면요. B씨는 K생명 소속이에요. 자동차보험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H손해보험과 겸업 계약을 맺었어요. 실손보험 수요에 대비해 제3보험사인 M보험과도 계약했죠. 이제 B씨는 3개사 상품을 팔 수 있어요.
4.겸업 신청 방법
타사 보험을 팔려면 절차를 밟아야 해요.
1단계: 소속사 승인
먼저 내가 소속된 회사에 겸업 의사를 밝혀야 해요. 회사에서 승인해 줘야 진행할 수 있어요.
대부분 회사가 허용하지만 거절할 수도 있어요. 회사 정책에 따라 달라요.
2단계: 겸업사 계약
겸업하려는 보험회사와 모집 계약을 체결해요. 계약서를 작성하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죠.
3단계: 교육 이수
겸업사 상품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해요. 상품 특성, 판매 방법, 유의사항 등을 배워요.
4단계: 등록
금융감독원에 겸업 모집인으로 등록해요. 등록이 완료되면 그때부터 겸업사 상품을 팔 수 있어요.
5.보험설계사 겸업 주의사항
겸업할 때 꼭 지켜야 할 것들이에요.
1개사 제한 준수
생명↔손해는 각각 1개사만 가능해요. 2개사 이상 겸업하면 위법이에요.
예를 들어 S생명 소속인데 H손해보험, K손해보험 2곳과 겸업하면 안 돼요.
이해상충 방지
고객에게 가장 좋은 상품을 권해야 해요. 본인 수익만 생각해서 특정 회사 상품만 밀면 안 돼요.
정보 관리
A사에서 얻은 고객 정보를 B사 영업에 무단으로 쓰면 안 돼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에요.
이중 수수료 금지
같은 계약 건으로 양쪽 회사에서 수수료를 받으면 안 돼요. 한 회사에서만 받아야 해요.
6.위반 시 제재
규정을 어기면 어떻게 될까요?
모집인 등록 취소
무단으로 타사 상품을 팔거나 제한을 넘어 겸업하면 모집인 등록이 취소될 수 있어요. 그럼 보험 영업을 못 하게 되는 거죠.
과태료 부과
위반 정도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돼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나올 수 있어요.
민형사 책임
고객에게 손해를 끼쳤다면 손해배상 책임도 져요. 형사 처벌을 받을 수도 있고요.
재등록 제한
한번 등록이 취소되면 일정 기간 재등록이 제한돼요. 보험업계에서 퇴출되는 거나 마찬가지죠.
7.보험중개사와의 차이
보험설계사와 보험중개사는 달라요.
보험설계사
특정 보험회사에 소속돼요. 예외적으로 2~3개사 상품을 팔 수 있지만 제한이 있어요.
주로 소속사 상품을 위주로 팔고, 소속사로부터 급여를 받아요.
보험중개사
특정 회사에 소속되지 않아요. 독립적으로 일하면서 여러 회사 상품을 자유롭게 비교·판매할 수 있어요.
고객 입장에서 유리한 상품을 객관적으로 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설립 요건이 까다롭고 영업보증금도 예치해야 해요.